- 31곳 도입, 3227t 탄소저감효과
- 기업·학교 맞춤형 실천방법 제시
- 활동 인증 포인트 모아 추후 기부
SK㈜ C&C가 개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앱 ‘행가래’(사진)를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잇따라 도입하면서 화제다. 행가래 앱은 기업, 기관의 특성에 맞는 ESG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가래는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란 의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최근 행가래 앱을 도입하고, 직원들은 이에 맞춰 ESG 실천 활동을 펴고 있다. 두 기관 구성원들은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텀블러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식당 잔반 남기지 않기 △이면지 사용하기 △하루 1만 보 걷기 △사회봉사 참여하기 등 ESG 활동을 하고, 행가래 앱에 인증하면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모인 포인트는 기부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SK㈜ C&C에 따르면 2020년 출시된 행가래 앱을 쓰고 있는 기업·기관·학교는 31개로, 누적 사용자는 1만9000명에 달한다.
사용자들이 ESG 활동으로 창출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3227t으로 집계됐다. 이는 나무 13만4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이며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4억 원이라고 SK㈜ C&C는 설명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 쓰고 있는 머그컵·텀블러 사용 1회당 탄소배출 저감량 11g, 경제적 가치 155.6원 등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SK㈜ C&C는 지난 6월부터 경기 성남시 공공기관과 기업, 중·고교가 참여하는 ‘2022 기후위기 시대 더 나은 생활! 행동하는 성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문화일보)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